본문 바로가기

니키타 - 뤽베송 *** 스포주의 *** 태고의 마틸다. 타의로 전문킬러가 돼야 했고, 처음으로 죽인 사람은 조세핀 자신이다. 임무 수행으로 사람들을 죽이던 중 연인을 만난다. 니카타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가 한 말 ​ ​ ​ 그녀는 마지막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아마도 뤽 베송이 마틸다를 만들어낼 때 니키타가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레옹을 먼저 보고 니키타를 봤다. 때문에 이 영화에서 장 르노가 나오는 걸 알고 있었다. 근데 레옹처럼 멋있는 킬러가 아닌, 아마추어처럼 굴어서 이미지 붕괴가 왔다. 니키타와 마틸다는 성격과 환경적에서 닮았다. 둘 다 고아에 친구도 없다. 차이점은 마틸다는 보살핌을 받고 니키타는 보살핀다는 점? 90년대치고 파격적인 감성이라 흥미로운 영화였다. 사진 출처: 왓챠 플레이 더보기
소공녀 - 전고운 *** 스포주의 *** 담배값이 올라서 월세방을 나온 미소. 예전 친구들을 집을 전전하기 시작한다. 미소는 담배와 위스키를 사랑하고, 약을 먹는다. 10년 전과 변한 건 집이 없다는 것. 그런데 그녀는 염치 없고, 한심스러운 사람이 되었다. 미소는 담배값을 위해 집을 나왔다. 이마저도 위스키값이 올라 약을 포기했다. ​ ​ 영화는 전반적으로 가볍고 즐겁다. 하지만 내가 미소를 닮아 진지하게 다가왔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생각하기에 나는 돈을 모으는 편이 아니다. 작년에는 여행을 다니라 천만원을 넘게 썼고 올해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벌어 근근히 풀칠하는 정도다. 월급에 맞게 여행은 국내여행을, 책은 중고로, 영화는 마음에 드는 것만 극장에서 보며 씀씀이를 줄였다. 친구들이 왜 이렇게 사냐고,.. 더보기
미드나잇 인 파리 - 우디 앨런 *** 스포주의 ***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작품의 작가를 만난다면? 나는 좋아서 기절할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전 작가는 헤르만 헤세다. 밤새 인생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라. [상상 속의 황금시대] 나는 과거를 동경한다. 삶의 흔적은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고 발자취가 낭만이고, 이 모든 게 아름다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대 때 사람들은 더 과거를 동경한다. 2000년대는 1900년대를, 1900년대는 르네상스시대를. 과거는 ‘모두’에게 특별하기에 우리는 현재를 놓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 저절로 사라지는 문화들이 있다. 과거를 쫓아가다가 현재의 문화를 놓친다면, 그것이야말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라 생각한다.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더보기
리틀포레스트 - 임순례 ***스포주의*** 지친 20대가 도망갈 곳은 집이다. 취업에 치이고, 돈에 쪼달리며 사는 혜원이 나랑 닮아서 슬펐다. 대학에 가면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취업은 더 힘들고 직장에서 버티는 건 더더욱 힘들다. 나는 혜원이 부러웠다. 풀, 흙, 바람 그리고 물과 함께 자랐던 시절이 나에겐 없기 때문이다. 자연의 추억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기에, 보는 내내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 ​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은 영양분이 골고루 가도록 보살핀다. ​ 가을에는 하나, 둘 다 자란 모습을 보고 ​ 겨울에는 수확한 작물을 먹고, 심으며 다음해를 계획한다. ​ 겨울의 추위는 혹독하지만, 봄을 준비하라는 신호와도 같다. 나는 지금 인생의 한 겨울에 서 있다. 얼은 땅에 심은 씨앗이 한 해를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