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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인생은 일상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일수록 질 좋은 인생이 만들어지는 걸까. 그렇게 따지면 나도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난다. 정확하게는 전화기로 소통하지. 이제는 첫마디만 들어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말투나 억양도 사람의 성격을 내비친다. 면담은 얼마나 많은 걸 보게 될까. 의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많은 생명을 책임진다. 그 무게감은 내가 상상할 수 없다. 쌓아온 경험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하다는 걸 이 책에서 잘 보여준다. 영화나 드라마가 허상이라는 건 거짓말. 실제가 더 잔인하고 가여울 수도 있다. 더보기
혼자는 완전한 형태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20 몇 년 간을 살면서 내가 내린 정의이다. 하지만 절대값은 아니다. 갖은 풍파와 눈초리를 받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혼자 살고 싶다. 누군가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천천히 친밀감을 쌓아야 한다. 학창시절에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이 행동을 반복한다. 혹시 나만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라는 불안감에 3월은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무리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10년 넘게 반복했던 행동이 내 인생에 가치가 없음을 20살이 넘어서 깨달았다. 상처 받기 싫어서 활발한 척하고, 착한 척 하는 것을 대학생이 돼서야 그만 뒀다. 내게 중요한 건 외적인 자극이 아니라 내적인 자극이다. 남을 사랑하는 척 하느라 나를 사랑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