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혼자는 완전한 형태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20 몇 년 간을 살면서 내가 내린 정의이다. 하지만 절대값은 아니다. 갖은 풍파와 눈초리를 받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혼자 살고 싶다. 누군가와 관계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천천히 친밀감을 쌓아야 한다. 학창시절에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이 행동을 반복한다. 혹시 나만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라는 불안감에 3월은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무리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10년 넘게 반복했던 행동이 내 인생에 가치가 없음을 20살이 넘어서 깨달았다. 상처 받기 싫어서 활발한 척하고, 착한 척 하는 것을 대학생이 돼서야 그만 뒀다. 내게 중요한 건 외적인 자극이 아니라 내적인 자극이다. 남을 사랑하는 척 하느라 나를 사랑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