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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Missing) - 윌 메릭 / 닉 존슨

Not missig, lost you

공식 포스터

*** 스포주의 ***


이번엔 엄마가 사라졌다. 역시나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과거를 숨긴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사실 숨바꼭질이란 표현 보다는 납치가 더 정확하겠지.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은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대부분의 비밀은 당사자의 약점이 된다. 나도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리는 거겠지. 블로그마다도 내용이 다르고, 다른 닉네임에 다른 메일 주소를 쓴다. 그 누구도 내가 누군지 몰랐으면 싶다.

 

준의 엄마는 실종되지 않았다면 밝혀지지 않을 비밀들이 쏟아진다. 그녀의 인생은 기구하다. 마약하는 전남편과 사기꾼 현남친. 삶의 축복은 준 하나 뿐. 그 마저도 뺏길 위기에 처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초월적인 힘을 발휘한다. 

비밀이 많은 영화이기에 FBI도 뭔가 비밀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한 발 늦은 경찰이다. 이건 너무 현실적이긴 해. 

서치를 볼 때 마다 외국인들은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다 공유해놓는구나 생각한다. 해킹 당할 걱정도 안 되나. 준의 엄마도 SNS로 찾게 된다. 순기능이라 생각하기엔 사생활이 너무 적나라해서 '나는 저장 안 할 꺼야.'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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