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화영 - 이환 *** 스포주의 *** 보는 내내 불쾌한 골짜기가 떠올랐다. 영화는 현실적 판타지를 그리는 게 정석이었는데, '박화영'은 다큐멘터리마냥 현실을취재한 것 같았다. "미로의 끝이 낭떨어지였음을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짧은 머리에 우왁스러운 행동. 허세와 욕설은 위협적이기 보다는 비웃음을 유발한다. 박화영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아지트를 대주며 '엄마'라고 불리길 원하지만, 맞고 무시당하는 이상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결핍의 갈망은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박화영은 엄마가 필요했던 거 같다. 돈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닌, 자신을 보살펴주는 누군가. 박화영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래보였다. 엄마가 싫어서 가출을 했는데, 정작 '엄마'라고 불러달라는 아이 옆에 붙어 있는다. 중학생 때, 박화영과 비슷한 남자애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