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바이더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케네스 로너건 *** 스포주의 ***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 흔히 방송이나 책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충격 요법, 회피 요법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트라우마에 빠진 당사자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이것은 남의 아픔을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주는 쓸데없는 참견이자 자만이다. 트라우마는 평생 기억된다. 길을 가다 비슷한 상황이나 장소를 보고도 그 기억이 떠올라 두려움에 떨게 된다. 나또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소수 사람들과 친하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못하며 친구에게 의존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지금은 고쳐보려고 노력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안에 두려움이 자리 잡아 어느 순간 삐끗한다. 이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