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랑 나는 단편보다 장편이 좋다. 장편소설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느낌이라면 단편집은 몰아치는 파도 같다. 몰아치는 속도에 당황할 때가 있다. '이게 뭐지?'라며 이해할 틈도 없이 빠르게 지나간다. 다시 읽어 보아도 처음 느꼈던 감정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단편소설을 읽을 때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곧바로 느낌을 적는다. 자세히 읽어도 이해 못하는 이야기는 과감하게 넘긴다. 모든 이야기가 감정의 주파수가 맞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애증: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김영하 작가님은 현주와 아빠의 사이를.. 더보기 이전 1 다음